1950. 8

소년들, 일어나다

대구팔공산에서 북한군이 쏜 박격포탄이 대구 시내로 떨어지고 곧 대구 마저 적들의 손에 넘어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사람들이 지배했습니다. 이로인해 1950년 8월, 대구에서 장사상륙작전을 위한 대대적인 유격대 모병활동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반드시 나라를 구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유격대에 자원입대한 학도병들은 이후 생과 사를 넘나드는 험란한 작전에 투입되게됩니다. 작전명 제 174호, 장사상륙작전에 참전한 학도병들은 독립 제1유격대대, 명부대라는 이름으로 후세에 기억되게 됩니다.

“오늘부터 펜을 총으로 바꿔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명부대, 육군독립제1유격대대 1950년 9월 14일 실시된 장사상륙작전에 참전한 학도병위주로 구성된 유격대대로 대구역에서 모병활동을 통해 모집한 200여명을 비롯, 밀양지역에서 모집한 학생 560명등 총 772명의 인원이 육군 독립 제1유격대대로 편성되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문산호를 타고 동해안 영덕지구 장사해안에 상륙하여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후방을 교란, 적을 퇴치하는 것이었습니다.